황순민·세징야 활약 빛바래
대구FC가 다 잡은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이 터졌지만 고대했던 '첫 승'은 또 다음 기회로 밀렸다. 대구FC는 31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순민이 터트린 팀의 시즌 첫 골로 첫 승의 기대를 높였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이날 모처럼 경기를 주도하는 등 안정된 경기 내용을 보였다. 특히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하면서 공수가 안정되고 공격에 활기를 띠었다. 실제 대구FC의 시즌 첫 골도 세징야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카이온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세징야가 재빨리 황순민에게 내줬고, 황순민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황순민은 환상적인 원더골로 올 시즌 팀 첫 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을 바랐다.
대구는 후반 26분 카이온을 빼고 돌파력이 뛰어난 지안을 투입시키며 여러 차례 전남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35분 수비수 오광진이 퇴장당하면서 생긴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대구는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걷어내지 못하면서 전남 최재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지안이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대구팬들의 '극장골' 기대를 저버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3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동해안 더비로 치러진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정원진과 김승대의 연속골로 2대1 승리를 거두고 4경기 무패 행진(3승 1무'승점 10)을 벌이며 1위를 질주했다. 상주 상무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전반 초반에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대1로 패하며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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