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초반 LG 트윈스 임지섭 2군행, 류중일 'LG 10년 책임질 투수 강한 채찍질'

입력 2018-03-30 17:38:28

임지섭(23, LG 트윈스). 매일신문DB
임지섭(23, LG 트윈스). 매일신문DB

LG 트윈스 좌완 임지섭(23)의 2군행이 결정됐다.

류중일(55) LG 감독은 30일 임지섭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상훈 피칭 아카데미 원장, 강상수 1군 투수 코치와 함께 임지섭에 대해 논의했다. 임지섭의 구속이 현재 너무 떨어져 있다. 이상훈 코치와 훈련하며 구속을 회복했으면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시즌 초반 부진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임지섭은 29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단 한 번의 부진에 성급한 결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류중일 감독은 "임지섭은 10년 동안 LG 트윈스 마운드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다. 장기적으로 볼 것"이라며 "임지섭은 고교 때 시속 150㎞를 던진 유망주였다. 그러나 지금은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를 던진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상관없이 임지섭의 구속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훈 코치에게 임지섭을 전적으로 맡긴 데 대해 류중일 감독은 "이상훈 코치가 현역 때 좋은 투구 자세로 빠른 공을 던졌다. 임지섭이 가진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잘 가르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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