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100여만원을 찾아줘 화제다.
주인공은 ㈜영천교통 시내버스 운전기사 유점용(61'대구) 씨. 유 씨는 지난달 24일 영천에서 대구로 555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중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111만6천400원이 든 종이봉투를 발견하고 회사를 통해 영천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내버스 CCTV로 돈을 두고 내린 할머니를 확인하고 되찾아줬다. 이 할머니는 평소 아껴 모은 돈을 소매치기당한 줄 알고 신고도 하지 않고 망연자실하며 지내던 중 경찰서에서 잃어버린 돈을 되찾게 되자 눈물을 글썽이며 고맙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차비 2천원을 아끼고자 청송에서 대구행 직행버스를 타지 않고 영천으로 온 뒤 대구행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영천경찰서는 28일 운전기사 유점용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