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A형 구제역 차단 강력 방역 대책

입력 2018-03-30 00:05:04

돼지 12만여마리 백신 접종, 농가 760곳 전담 공무원 지정

경상북도가 도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28일 긴급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긴급 백신접종 ▷살아있는 우제류 반입금지 ▷양돈농가 특별관리 ▷일제소독 등 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26일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양돈농가에서 국내에서 백신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A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7일 오후 1시 구제역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이미 설치해 운영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와 통합, '구제역'AI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가축'축산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과 차량은 같은 날 낮 12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따라야 하고, 모든 차량은 세척과 소독을 해야 한다.

경북도는 어미 돼지 12만4천 마리를 대상으로 30일까지 구제역 A형과 기존에 알려진 O형을 포함한 백신 긴급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 32만1천 마리(53%), 염소 2만5천 마리(36%)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아울러 모든 소'돼지'염소'사슴 등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수시로 전화를 걸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양돈농가 760곳은 전담 공무원 272명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도내 가축시장 14곳은 다음 달 9일까지 폐쇄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우제류 농장 간 살아있는 개체의 이동을 금지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2일까지 특별 소독기간을 운영하고, 28일과 다음 달 4일 '축산차량 일제소독의 날'을 시행한다. 농가들이 축산 관련 모임과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자제해줄 것을 홍보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 전파 동향에 따른 단계적 방역을 철저히 하고, 평소 유비무환의 자세로 예방접종은 물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차량과 사람 등에 대해 차단'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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