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은 한국 외교사에 특이한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판문점에서는 남북이, 청와대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외교 대화를 펼치기 때문이다.
남북은 29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남북 양측은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3차 정상회담의 날짜에 관해 논의하고, 회담에서 다룰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대표로 나선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아울러 29, 30일 이틀간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방한한다. 양제츠 위원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이뤄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때 배석했다. 이때 이뤄진 김정은과 시진핑의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
양제츠 위원은 첫날인 29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하고 만찬을 함께한다. 이어 내일인 3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중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의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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