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일본·대만 상춘객, 대구 팔공산 '벚꽃 관광'

입력 2018-03-29 00:05:00

전세기 이용해 500여명 방문

홍콩,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3개국 관광객들이 대구의 봄을 즐기러 온다.

대구시는 30일 전세기를 이용해 홍콩 관광객 185명과 일본 마츠야마의 관광객 130여 명이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5일에는 대만 관광객 185명도 대구를 찾는다.

홍콩과 일본, 대만인들은 따뜻한 봄과 꽃을 좋아해 한국의 벚꽃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홍콩 전세기를 처음 유치한 데 이어 직항노선이 없는 일본 마츠야마 관광객도 불러오는 성과를 냈다.

홍콩, 일본 관광객들은 각각 2박 3일과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에서 합천 또는 경주, 부산을 거쳐 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관광객들은 팔공산 벚꽃과 약령시, 동화사, 서문시장, 이월드별빛벚꽃축제, 동성로, 마비정 벽화마을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대만 관광객들은 3박 4일 동안 대구, 경주, 부산을 방문하며 찜질방 체험과 근대골목, 김광석길 등을 방문한다.

이번 전세기 관광객 유치는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와 유치 확대에 나선 성과라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는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 현지 박람회에 참가해 대구홍보관 운영 및 현지 홍보설명회 등을 펼쳐왔다. 또한 이번 봄 특수 전세기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자 대구공항 입국장에서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음 달부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페낭, 베트남 다낭, 일본 후쿠오카, 홍콩 등의 여행업계를 겨냥한 관광유치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를 찾는 홍콩과 일본, 대만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홍콩 관광객은 2천449명이 방문, 지난해보다 55.2%가 증가했고, 대만 관광객은 2만4천292명으로 85.7%가 늘었다. 일본 관광객은 5천62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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