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메시팀? 메시 결장 스페인 전 5골 차 패배 수모… 스페인 티키타카 2.0 위력 드러내며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로

입력 2018-03-28 17:46:50

스페인, 아르헨티나 국기. 매일신문DB
스페인, 아르헨티나 국기. 매일신문DB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대 6 대패 수모를 맛봤다. 이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결장한 점이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점으로 꼽혔는데, 이를 두고 수년전부터 슈퍼스타 메시에 의존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체질을 러시아월드컵 전까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메시는 이날 관중석에서 조국의 대패 참사를 지켜봤다. 현장에서 메시는 경기 도중 더 이상 지켜보지 않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말고도 출중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 그러나 그 대표격인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은 이날 메시 역할을 제대로 대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반 9분 이과인이 골 기회를 놓친 것은 초반 아르헨티나가 승기를 잡지 못하게 만들어 패인이 됐다. 앞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구성을 두고 '지는 별 이과인이 들어오고 강한 상승세의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가 제외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 의존도는 어느 정도로 심각할까? 통계를 보면 2005년 데뷔한 메시가 결장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전적은 47경기 25승 11패다. 반면 메시가 출전했을 경우 승률이 23.4% 더 높았다.

이날 스페인이 유독 강한 탓도 있었다. 6개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 또한 6개의 골은 다채로운 루트를 통해 터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스페인이 더는 아니었다. 4년 전만 해도 무참히 제압당하며 약점을 보였던 패스 위주의 티키타카 전술이 2.0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이번 아르헨티나 전은 스페인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 반열에 올리는 결정적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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