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기운 모인 진호국제양궁장, 작년 35개팀 1392명 전지훈련
활의 고장 예천군이 양궁에 이어 육상, 게이트볼, 파크골프 등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예천군은 쾌적한 체육시설물을 바탕으로 각종 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등 전문 체육인과 동호인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육상 훈련팀이 예천을 찾아 동계훈련을 하는 등 전지훈련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드는 시기에 맞춰 실내게이트볼장 건립과 파크골프대회 유치 등 실버스포츠 생활체육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스포츠 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예천군의 진면목을 들여다본다.
◆양궁'육상 등 전지훈련 메카로 발돋움
예천군은 양궁과 육상 종목의 전지훈련지로 전국을 넘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인정받은 진호국제양궁장에는 많은 국가대표 양궁 선수를 배출한 예천군의 저력과 기운을 받으려는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옥희, 장용호를 비롯해 문형철 감독이 이끄는 예천군청 양궁실업팀의 양궁 기량을 배우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국내외 선수들은 예천을 가장 선호하는 전지훈련장으로 꼽는다. 지난해에는 35개 팀 1천932명의 선수가 예천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육상훈련장 또한 겨울철 훈련을 위해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예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전지훈련지로 선정돼 전국 최고 육상 전지훈련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예천군 실내육상훈련장은 추위와 눈'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매서운 겨울 날씨에도 선수들이 땀 흘리며 훈련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공설운동장, 오르막 훈련장, 모래사장 훈련장, 계단 훈련장, 트레이닝장 등과 함께 전국 최고의 육상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 예천군은 2013년 우레탄 보수와 육상트랙 라인 마킹, 투해머 서클 등 육상 공인 규정에 맞게 시설을 보강하고 예천군공설운동장을 제2종 공인육상경기장으로 승인받았다. 이런 시설에 힘입어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38명(지도자 5명, 선수단 33명)이 예천군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59개 팀 1만3천791명이 예천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내달 준공 예정인 전국 최초 육상전용 돔 훈련장이 완성되면 예천군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육상전지훈련장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체육대학교와 체결한 '스포츠발전 업무협약(MOU)' 등이 이러한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육상'양궁 23개 대회 유치
전국 규모의 많은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선수와 방문객이 예천을 찾도록 만들어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예천군은 올해 23개 양궁'육상대회를 유치했다. 올해는 양궁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와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춘'추계 생활체육양궁대회를 추가로 개최되는 등 총 16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16개 대회 중 11개는 전국 규모 대회, 3개는 경북도 단위 대회, 2개는 동호인 대회 등 대회의 균형과 품격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육상 종목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육상대회인 '제46회 KBS배 전국육상대회 및 2018 국제오픈육상대회'를 유치하는 등 전국 단위 5개, 도 단위 2개 대회 등 총 7개 대회가 열린다.
예천의 이러한 성과는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과 전천후 육상훈련시설을 한곳에 집약시킨 실내육상훈련장 등 최고의 대회'훈련 인프라, 양궁'육상협회와의 긴밀한 업무협조, 선수들을 친절하게 맞이하는 지역민의 따뜻한 인심, 적극적인 군의 행정지원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3월 양궁 전국소년체육대회 선발전, 육상 도효자배 전국 단축마라톤 및 군민 마스터스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이어지는 양궁'육상대회로 선수, 지도자 등 4만여 명 이상이 올 한 해 예천을 찾을 예정이다. 지역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이재윤 예천부군수는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은 시설적인 면이 우수하다는 방증"이라며 "더 많은 대회'전지훈련 유치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양궁과 육상의 메카 예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트볼 등 생활체육 개발에도 활발
예천군은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드는 지역 정서를 반영해 생활체육에도 많은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까지 예천군 12개 읍면에 26면의 게이트볼장을 개설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고 우수한 시설 환경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게이트볼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예천군은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실내게이트볼장(5면)이 완공되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어르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천 고향의 강 사업에서 새로이 각광받는 어르신 스포츠인 파크골프장도 지난해 개설, 올해는 북부지역 8개 시'군 파크골프대회를 유치해 다양한 형태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의 동량인 청소년들에게는 지역의 우수 스포츠인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역 5개 학교 양궁팀 육성을 위해 6천만원을 지원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무료 양궁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예천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군내 전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양궁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시설투자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예천군은 체육 단체의 체육대회 참가와 개최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군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하고 신도청 시대를 맞아 친환경 고부가가치 스포츠마케팅산업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인프라 확충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역 수익사업 추진으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재윤 예천부군수는 "신도청 시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낡고 노후화된 시설은 개'보수할 계획"이라며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시설을 개발하면서 기존 시설과 연계해 건립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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