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 43분쯤 대구 서구 이현체육공원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사라진 지 조금 지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숨진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파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공원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이현동 주변을 탐문 수사하는 등 신원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키 165㎝ 남짓에 배가 나온 6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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