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이론'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를 거리에 방치하면 사회의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혀서 더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이다. 즉, 일상생활에서 경범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제때 처벌하지 않으면 결국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이론이다.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익명적 상황은 반사회적이고 이기적인 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미국의 범죄학자 지 켈링(George Kelling)과 정치학자 제임스 윌슨(James Wilson)이 최초로 명명한 이론이다.
이 이론은 작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처벌하지 않으면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를 치우는 것은 이 이론을 환경 개선의 방법으로 적용한 예로 이를 최근에는 셉티드,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범죄예방 환경설계라고 부른다.
셉티드 환경설계로 사람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되고 잠재적 범죄자들은 범죄 억제 심리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주민 밀착형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주민의 신청을 받아 원하는 시간, 장소에 순찰을 돌면서 주민과 소통하고 범죄 취약지의 방범 진단을 하며 범죄예방차원에서 개선할 시설물이 있으면 개선하여 범죄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탄력순찰-삼삼오오 순찰-CPTED'를 시행하고 있다.
심야시간대 여성들이 꺼리는 주차장의 경우에도 '탄력순찰-삼삼오오 순찰-CPTED' 시행이후 주차장 이용 여성이 늘고 관리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주차장 유리, 관리, 환경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동부경찰서는 요청지역 순찰 및 CCTV 화질 개선, 고장 난 가로등 수리, 교통시설물 보수 등 환경개선 사업에 앞장서 주민들의 치안 만족도를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간 '탄력순찰·삼삼오오 순찰'을 통해 순찰요청 · 가로등(보안등) 수리 · CCTV 설치 등 범죄예방활동과 관련된 372건의 주민의견을 접수해 95%에 달하는 353건에 대한 의견을 반영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셉티드 환경개선이 물리적인 부분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좀 더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난다면 그 효과는 무형의 부분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찰과 함께 소통하고 안전한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