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가상 독일' 폴란드와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북아일랜드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현지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 7분 터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대2로 역전패했다.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F조 첫 상대인 스웨덴을 겨냥한 모의고사였으나 이날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 권창훈(디종)을 최전방에 배치한 4-3-3 전술을 꺼내 든 대표팀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며 앞서나갔다. 박주호가 상대 진영 중앙 부근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스루패스 한 것을 권창훈이 오프사이드를 뚫고 나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전반 20분 상대 세트피스에 이은 김민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41분 결승골을 헌납하며 1대2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웨덴도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축구 대표팀은 북아일랜드전 역전패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폴란드와의 다음 평가전을 위해 폴란드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폴란드와 일전을 벌인다. 폴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6위의 강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라는 걸출한 골잡이 덕분에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8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러시아행 티켓을 잡았다. 우리로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날 독일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독일과 폴란드는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나 축구 스타일이 비슷하다. 폴란드 대표팀 가운데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도 여럿 있다. 이미 북아일랜드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한 대표팀 수비진이 폴란드의 막강 화력을 버텨낼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 폴란드는 우리보다 하루 먼저 치른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침묵 속에 0대1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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