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스포츠 협력 계속 확대해 나갈 것"

입력 2018-03-23 00:05:03

文대통령, 베트남 국빈 일정 돌입…박항서 감독 축구팀 찾아 훈련 참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협회를 방문,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격려한 뒤 김정숙 여사와 시축하기 앞서 박항서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협회를 방문,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격려한 뒤 김정숙 여사와 시축하기 앞서 박항서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공항에는 베트남 측에서 국가주석실 장관과 의전장, 우리 측에서 이혁 주베트남 대사 내외와 윤상호 하노이 한인회장, 김정인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류항하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훈련을 참관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전날 베트남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선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스포츠를 매개로 베트남과 한국이 하나 되는 또 한 번의 '한-베트남 매직'이 실현되도록 우리 정부는 양국 간 스포츠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 감독을 격려한 직후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했다. VKIST는 2020년 완공 예정이며,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3천500만달러씩 총 7천만달러를 부담한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숙소에서 베트남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