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27곳 동아리 360개, 주민 흡연율·우울감 등 줄어
주민 참여형 건강 프로그램 운영이 각종 건강지표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역 간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경북도내 읍'면'동 27곳을 대상으로 주민이 직접 지역 건강문제에 참여해 걷기 행사, 난타 동아리 활동 등을 펼치는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는 2016년 이들 주민에 대한 건강조사 중간평가를 한 결과 2014년보다 흡연율이 2.9%p 감소했고,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도 각각 3.3%p, 4.0%p 줄었다. 스스로 양호한 건강수준임을 인지하는 경우는 3.4%p 증가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이웃상호 신뢰감은 2.9%포인트(p), 상호부조는 0.6%p 증가해 전국보다 1.4배 높은 결과를 보였다.
연령구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표준화사망률'(SMR) 역시 2014년부터 참여한 20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16곳에서 개선되는 수치가 나왔다. 사업 참여 전 표준인구 10만 명당 표준화사망률은 125.8에서 110.7로 15.1 감소했다. 특히 20개 사업 참여 지역 표준화사망률 감소 정도는 도내 331개 읍'면'동 수치보다 7.0 높았다.
도는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사업 시작 후 지금까지 27개 마을에 건강위원회를 구성'운영해 750명의 건강리더를 양성했다. 걷기, 난타 등 건강동아리 360개도 운영했다. 1천10개의 걷기코스를 개발해 정비하는 등 건강 친화적인 환경조성에도 힘썼고, 이 과정에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청도군 각남면의 윤수현 건강지도사는 "오후 7시만 되면 함께 모여 요가, 스트레칭을 하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우울감 경험률이 높았던 지역이 이웃 간 배려와 함께 운동하며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보면 건강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천군 감천면 이필현 여성리더는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하게 되고 음식도 안 짜게 먹으려 한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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