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늘푸름환경대상' 大賞에 대구선명학교

입력 2018-03-22 19:34:33

장혜경 경주 선덕여고 교사 최우수상·대구 중구 우수상

매일신문·화성장학문화재단 주최

시상식 내달 4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대구선명학교(교장 김상우)가 매일신문과 화성장학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24회 늘푸름환경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장혜경 경주 선덕여고 교사, 우수상에는 대구 중구(구청장 윤순영)가 각각 선정됐다. 늘푸름환경대상은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와 개인을 발굴하고자 공동 제정한 상이다.

대상을 받는 대구선명학교는 2005년 학교를 팔공산으로 옮긴 뒤 녹색환경교육을 학교 교육의 중점목표로 삼아 전교생 190여 명의 장애학생 대다수가 환경연구회, 환경동아리, 각종 환경 공모대회에 참여토록 이끌었다. 이 학교는 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실천하는 에코공동체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애인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해 적용하면서 학생들이 지역 환경지킴이로 앞장서게끔 도왔다. '2016 유네스코학교'로 선정되는 등 장애에 대한 시민 인식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우수상을 받는 장혜경 교사는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그린 리더'로 활동하도록 교육했다. 교내 저탄소 녹색 마음밭 가꾸기 캠페인,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주간 프로그램 도우미 봉사, 생태관광촬영대회(경주 문화유적 보존 캠페인) 참가 및 봉사, 빗물저금통 설치 관리 등 친환경 교육을 주도했다. 특히 교내 화장실에서 물을 아끼고 인분을 모아 퇴비를 만들어주는 톱밥변기를 설치, 40여 명의 학생들이 오폐수를 줄이고 교내에 가꾼 실외정원에 퇴비를 뿌려 토마토 농장을 가꾸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지구온난화를 늦추고자 온실가스 감축관리사업, 폐기물 감량 및 자원확보, 도심 녹지공간 조성 등 친환경 행정을 수행한 대구 중구가 수상했다. 중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게끔 탄소포인트제, 에코 홈닥터, 우수공동주택 경진대회, 아파트 방문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주부를 대상으로 환경 전문가가 진행하는 녹색아카데미와 업사이클링교실을 운영했으며 세계 물의날 행사, 환경의날 기념행사를 실시해 주민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노진철 대구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심사위원장)과 안경숙 닥터안자연사랑연구소장, 최윤대 대구지방환경청 환경감시과장, 박영호 화성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김병구 매일신문 문화사업국 문화사업부장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오후 3시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 행복한홀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 및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 200만원을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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