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이르면 22일 밤늦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하는 방안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구치소, 12층 규모 지난해 문 연 최신 시설
검찰은 앞서 서울구치소와 서울동부구치소 등 2곳을 이명박 전 대통령 수감 후보 장소로 거론해 왔고, 결국 서울동부구치소를 낙점했다.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는 헌정 사상 최초로 2명의 전직 대통령을 동시에 수감할 뻔 했으나 이 기록 작성은 무산되게 됐다.
한편 서울동부구치소는 시설이 다른 구치소보다 좋은 편이다. 지상 12층 규모로 신축돼 지난해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가서다. 옛 성동구치소가 이름을 바꿔 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자리로 옮긴 것이다.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는 최순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수감돼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될 경우 전직 대통령 예우 등을 고려해 3평정도의 독거실을 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3.2평 규모의 독거실을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할 수 있다.
◆노태우 1995년 수감 6.6평 가장 넓어
앞서 구속된 2명의 전직 대통령은 어땠을까? 우선 노태우 대통령이 역대 수감된 3명의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큰 방을 썼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6.6평 규모의 독거실, 접견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독방을 썼다. 일반 수감자와 완전히 분리된 별채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구속돼 안양교도소에서 6.47평 크기의 독거실, 접견실, 화장실을 썼다.
20여년이 지나 전직 대통령을 수감하는 감방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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