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21일 첫방송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및 순간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다음 날인 22일 오전 10시 기준 드라마 관련 실시간 검색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출연진이 있다. 주인공 아이유(이지안 역)도, 이선균(박동훈 역)도, 오랜만에 돌아온 이지아(강윤희 역)도 아니다. 아이유를 괴롭히는 사채업자 장기용(이광일 역)이다.
아이유의 집에 몰래 들어와 돈을 갚기를 요구하는 불법채권추심(3년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을 일삼는 장기용은 심지어 아이유를 집 앞에서 만나 복부와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등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시청자들은 첫방송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꼽았고, 일부 아이유 팬들까지 포함해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남성이 여성을 무자비하게 구타하는 장면은 보기 힘들었다" "아이유 대신 장기용에게 보복하겠다. 장기용의 소속사로 찾아가겠다" "분노가 치밀어오를만큼 눈빛과 표정 연기도 좋았다" 등 호응과 다소 격한 반응 등을 나타냈다.
장기용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주연 정남길 역을 맡아 '나의 아저씨'의 이광일 역과 달리 첫사랑을 찾는 '달달한'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