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차단 '공동체 치안 활동'…청사 빠르면 6월말 안동 이전
"취임 후 곧바로 포항 지진 재난현장에 나가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혹시라도 갈등이 생길까 긴장하며 치안 활동을 펼쳤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관할구역이 넓은 경북의 24개 경찰서를 일일이 다니며 일선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빨리도 지났습니다."
김상운(사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2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경북지역 치안 현황 파악과 당면한 치안과제 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인 그는 '새롭게 도약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북경찰'이라는 치안 목표 아래 '감성치안' 펼치기에 힘을 쏟고 있다.
감성치안은 김 청장이 지난해 대구경찰청장 재임 시절부터 앞세우고 있는 소신이다. 김 청장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소통하며, 상대방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헤아리는 배려의 문화 확산에 애쓰고 있다"면서 "경청과 소통, 배려를 통해 주민 마음을 헤아려 어려움을 진정으로 해결해주는 것만이 치안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김 청장은 각종 기관과 단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으로 범죄를 사전에 막는 환경을 조성하고, 여성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근절에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강도와 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를 막고자 '맞춤형 지역별 형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그가 관심을 두는 부분은 노인 교통사망사고 예방이다. 경북은 도로망이 전국에서 가장 긴 데다 노인 인구 비율 또한 18.9%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노인 교통사망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이 시급하다. 노인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안전시설 정비는 물론 야광옷 등 안전용품 보급으로 어르신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경찰의 '도청신도시 이사'를 무사히 마쳐야 할 과제도 있다. 김 청장은 "지금까지 도청신도시 내 경북경찰청사 건립 공정률이 약 70%가량 진행됐다. 현재 마감 및 조경 공사가 한창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6월 말이나 7월 초 사이 이전할 전망"이라며 "이전에 따른 치안 공백이 없도록 청사 이전 준비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빈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대한민국 경찰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안전하게 관리해 우리나라 치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국민의 높은 의식 수준과 국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 경찰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면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려움을 해결해 진정 감동을 주는 '감성치안'으로 경북을 더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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