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명 이상 전문인력 양성…2022년 섬유패션 5대강국 재진입
정부와 업계가 오는 2022년까지 섬유패션 산업 부문에서 세계 5대 강국에 재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에 조성하는 '탄소산업 클러스터'에서 산업용 섬유 육성에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섬유패션업계 전문가, 관련 기관과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섬유패션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대구에서는 다이텍연구원이 참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첨단 산업용 섬유 집중 육성 ▷의류용 섬유 경쟁력 강화 ▷A ICBM(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기반 의류 신산업 선도 ▷섬유패션산업 생태계 강화 ▷성숙산업 구조 고도화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첨단 산업용 섬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업계는 경쟁력 강화 등에 총 1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첨단 산업용 섬유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4%에서 2022년 1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초고강도, 범용 탄소섬유와 해양 융'복합소재, 의료 섬유, 안전보호용 섬유, 고성능 부직포 등 첨단 산업용 섬유의 기술확보와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 조성되고 있는 탄소산업 클러스터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대구경북과 전북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2022년까지 총 714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매년 30명 이상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 의류' 기술개발과 노후 생산설비 개선, 스마트 공장 도입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수요 부진, 국내 생산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 면방 업종에 대해서는 구조혁신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섬유패션업계도 오는 2022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727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이날 산업용 섬유 육성을 위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관련 연구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 공동 기술개발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섬유업계는 이번 간담회 결과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빨리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대구 서구의 한 봉제업체 대표는 "지역 영세업체들은 적자가 누적되며 내구연한을 넘긴 노후 설비를 아직 쓰는 곳이 많다. 이번 정부 발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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