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 지지 권영진 31.9·임대윤 10.7·이재만 9.8·이진훈 6.9%

입력 2018-03-19 22:03:35

매일신문·TBC 공동 의뢰 대구시장·대구시교육감 여론조사

◇權 적극 투표 50대 41.3% 1위…정당 지지 한국 민주 바른 順

6'13 지방선거에서 차기 대구시장 판세는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권영진 현 시장이 경쟁 후보에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앞서가는 모양새다. 반면 대구시교육감은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혼전 양상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과 TBC가 지난 17, 18일 여론조사전문회사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시장 지지 후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권 시장은 지지율 31.9%를 기록했다. 임대윤 전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 1비서관(10.7%), 이재만 전 동구청장(9.8%),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6.9%)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사공정규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위원장(2.7%), 이상식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2.0%),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1.9%),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0.9%)이 뒤를 이었다.

권 시장은 적극 투표층에서 33.7%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5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41.3%)을 거뒀다. 또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지지율 49.0%로 이 전 동구청장(18.5%), 이 전 수성구청장(9.3%), 김 전 장관(2.1%)을 앞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 전 비서관이 이 질문에서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여줘 민주당 후보 단일화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구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도는 한국당(33.5%), 민주당(26.4%), 바른미래당(10.4%) 순서로 집계됐다.

◇강은희·김태일·김사열·이태열 교육감 후보 오차 범위 내 접전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강은희(14.7%)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태일(12.9%) 현 영남대 교수, 김사열(12.0%) 전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자, 이태열(8.3%) 전 대구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네 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호각지세를 이뤘다. 여기에다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없음' 또는 '모름'으로 답하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응답자가 49.4%에 달해 후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향후 단일화 여부와 무응답층 향배 등의 변수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개연성이 있다. 대구시민들이 선호하는 차기 대구시교육감의 이념 성향은 '진보' 28.8%, '보수' 25.9%, '중도' 23.7%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 14.7%, '잘하고 있는 편이다' 42.2% 등 긍정 평가가 56.9%였다. 반면 '잘 못하고 있는 편이다' 21.5%, '매우 잘 못하고 있다' 12.2% 등 부정 평가는 33.7%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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