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다 펴도 자국 안 남아, 폴더블 스마트폰 핵심소재…삼성·LG와 동반성장 기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처음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소재인 휘어지고 접히는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이 최근 구미사업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가 삼성'LG 등 대기업 제품과의 동반 발전 가능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PI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면서 열을 잘 견디고, 20만 번 이상을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는 필름으로,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와 중국 ZTE 등 스마트폰 업계가 앞다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고, LED 사이니지(발광다이오드 광고판)에도 탑재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CPI 필름 개발에 성공해 구미사업장에 900억원을 투자, CPI 필름 생산라인을 세워 최근 생산 중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 개발 시기에 맞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생산 능력은 연 100만㎡로 5.5인치 스마트폰 기준 3천만 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폴더블 스마트폰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시장 수요에 따라 라인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삼성 등에 납품되면 국내 유일의 모바일 생산기지가 있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 동반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LG 계열사 등 구미공단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과도 연계 발전할 전망이다.
또 CPI 필름은 TV'PC'모바일에 이은 제4의 스크린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인 LED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어 양산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 측은 "CPI 필름을 안정적으로 생산 중이며, 이미 신규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필름은 시장 수요에 맞춰 양산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폴더블은 스마트폰 혁신의 다음 목적지"라면서 "모바일'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인 구미공단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필름이 생산돼 관련 산업과 연계 발전할 가능성이 커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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