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수선수 스키우트에 올인 "6월 대구서 동亞선수권 개최 亞 정상들과 당당히 겨뤄"
'스쿼시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에서 제13회 동아시아 스쿼시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006년 제1회 대회를 개최했던 대구는 대구시민운동장 내 스쿼시 전용경기장 신축을 기념해 12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한다.
한국, 일본, 홍콩, 중국, 대만, 마카오 등 총 6개국의 선수 및 임원 4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22일부터 3일간 대구 스쿼시 전용경기장과 미광스포렉스 스쿼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제21회 금곡배 전국 초'중'고 스쿼시 선수권대회와 제10회 동아시아스쿼시연맹 정기총회도 같은 기간 열린다.
지난해 대구 스쿼시팀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 수도권 독식 구도를 깨트리는 쾌거를 올렸다. 지역팀이 우승한 건 스쿼시가 전국체전에서 첫선을 보인 2004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수도권에 비해 선수층이 빈약하고 인프라도 열악하지만 대구 스쿼시팀은 지난해 4개 대회를 모조리 싹쓸이하며 일약 전국 최고팀으로 떠올랐다.
대구 스쿼시팀의 이러한 급부상에는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운 정일균 대구스쿼시연맹 회장의 힘이 컸다. 2016년 대구스쿼시연맹 회장에 취임한 정일균 회장은 대구에 스쿼시 붐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일균 회장은 "20여 년 전 스쿼시 붐이 일었을 때에 비해 시민들의 관심은 줄었지만 스쿼시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좋은 스포츠라 생각한다"며 "대구스쿼시연맹 회장에 취임하면서 가졌던 목표가 있다면 '대구 하면 스쿼시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먼저 양효석 대구스쿼시연맹 전무이사와 함께 전국 각지의 우수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는 데 집중했다. 정 회장은 "양 전무가 전국에서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데려온 덕분에 기존 선수들의 기량도 함께 올라가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했다.
대구 스쿼시팀의 유재진, 이세현, 안은찬은 스쿼시 국가대표로 뽑혀 6월 동아시아 선수권대회와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두 대회 모두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정일균 회장은 "과거 영연방 아시아 국가들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대구 스쿼시팀이 주축을 이룬 한국도 두 대회에서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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