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가 행복 순위, 한국 57위, 핀란드 1위

입력 2018-03-15 11:44:31

핀란드 국기. 매일신문DB
핀란드 국기. 매일신문DB

세계 156개국 가운데 한국은 57번째로 행복한 국가로 조사됐다. 1위는 북유럽의 핀란드가 차지했다.

14일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156개국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2018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5.875점(10점 만점)으로 57위였다. 지난해 55위에서 2계단 떨어졌다.

1위는 핀란드였고, 2위부터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네덜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호주 순이었다.

주요 국가들 중 미국은 18위, 영국은 19위, 독일은 15위, 일본은 54위, 중국은 86위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이 26위로 제일 높았다. 싱가포르가 34위로 그 다음이었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꼴찌는 아프리카의 부룬디였다. 이 밖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내전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이다.

핀란드는 이웃한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와 스웨덴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낮음에도 1위를 차지한 점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덴마크 행복연구소 측은 "핀란드인들은 부를 웰빙으로 바꿀 줄 아는 사람들"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모두의 삶의 질을 위한 투자로 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여론의 지지가 있고, 이에 따른 견고한 사회 지원 시스템과 좋은 공공 서비스가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보다 GDP가 높고 강대국인 미국이 지난해보다 4계단 하락한 18위를 차지한 데 대해서는 비만의 지속적인 유행, 물질 남용, 치료되지 않는 우울증 등이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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