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 스키 대표 최재우, 김지헌 동료 여자 선수 성추행 및 폭행해 영구제명, 고소까지 당해

입력 2018-03-14 23:10:40

최재우, 김지헌. 매일신문DB
최재우, 김지헌. 매일신문DB

스포츠계에서도 성추행 및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국민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은 선수들이 가해 당사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남자 국가대표 최재우(24·한국체대)와 김지헌(23·GKL)이 국제대회에서 동료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 및 폭행을 저질러 12일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처분됐다.

14일 대한스키협회는 최재우, 김지헌 선수가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이달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모굴 경기 종료 후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 및 폭행한 사실을 파악한데 이어 영구제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최재우와 김지헌은 이달 3일 경기가 끝난 뒤 술을 마셨고, 숙소에 들어가 여자 선수들에게 술을 마실 것을 요구하면서 폭행까지 일으켰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대한스키협회는 최재우와 김지헌이 다음 날 예정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귀국시켰다.

두 선수는 징계 결정이 내려진 12일로부터 1주일 내에 대한체육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피해자들은 귀국 후 최재우와 김지헌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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