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 기초장 29명 접수…남구는 6명 몰려 최고 경쟁률
자유한국당의 대구 북구와 서구 구청장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13일 마감한 대구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신청에서 배광식 북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이 단독으로 접수했기 때문이다. 대구 전체로 보면 기초단체장에 모두 29명이 지원, 평균 3.6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남구에 6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8개 구'군 중 3선 연임에 걸려 수장이 바뀌는 중구와 남구의 희비는 엇갈렸다. 중구는 3명이 지원,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남구는 대거 6명이 공천신청서를 내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진훈 전 구청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무주공산이 된 수성구는 4명이 지원해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현 구청장이 연임에 도전한 달서구와 달성군은 각각 5대 1의 경쟁률을, 바른미래당 소속 구청장이 버티고 있는 동구는 모두 4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서구와 북구는 류한국 구청장과 배광식 구청장이 단독 신청했다.
지방의원에서 기초단체장으로 항로를 바꾼 도전자도 눈에 띈다.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은 중구청장 공천을 받겠다며 신청서를 냈고, 조재구 시의원도 남구청 수장 자리를 노린다. 박일환 시의원도 남구에 신청서를 내 시의원 간 매치가 성사됐다. 또 김재관 전 시의원은 달서구, 조성제 시의원과 최재훈 전 시의원은 달성군에 신청서를 내 각각 이태훈 구청장, 김문오 군수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부구청장들의 도전도 관심이다. 권태형 남구 부구청장과 김대권 수성구 부구청장은 전임 구청장의 행정 일관성, 연속성 등을 무기로 내세워 남구와 수성구청장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기철 동구 부구청장은 바른미래당이 차지한 행정 수장자리를 탈환하겠다며 한국당 공천을 희망했다.
29명에 이르는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중 여성은 고작 3명에 불과했다. 박진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 부회장은 남구에 공천을 신청, 역시 남구 공천을 희망한 윤영애 전 남구청 주민생활국장과 여성 매치를 벌인다.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수성구청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편 27명을 뽑는 광역의원 공천에는 8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2.96대 1을 보였다. 지역구별로는 동구 1선거구와 북구 3선거구에 6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구 3선거구는 단독 신청했다. 102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기초의원 공천에는 133명이 신청을 접수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단체장 선거에서는 서구,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군에서 공천 신청이 고르게 들어왔다"며 "광역의원 선거구가 신설된 지역이 있는 데다 기초의원들이 광역의원 공천 신청을 많이 하면서 기초의원보다 광역의원 공천 경쟁이 치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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