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지방시'를 창립한 프랑스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지방시의 오랜 동거인인 필리프 브네는 지방시가 9일 잠을 자던 중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고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방시는 1950∼1960년대 여성스럽고 시크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디자인하며 이름을 날렸다.
특히 명배우 오드리 헵번과의 오랜 인연은 지방시를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려줬다. 헵번도 지방시의 드레스로 패션 아이콘으로서 더 유명해졌다. 딱 맞는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출연했고, 지방시는 이 영화의 상업적'비평적 성공에 힘입어 패션업계에서도 일약 스타로 등극했다. 이후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헵번이 또다시 입고 나온 지방시의 '리틀 블랙 드레스'로 지방시와 헵번은 또 한 번 상승세를 탔다. 헵번 외에도 재클린 케네디, 제인 폰다 등 여성 명사들이 지방시가 디자인한 제품들을 애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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