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정현이 토마시 베르디흐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3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바 있다.
앞서 정현은 베르디흐와의 맞붙은 두차례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이날 세 번째 맞대결에서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정현의 16강 상대는 파블로 쿠에바스로 정해졌다. 올해 32세인 쿠에바스는 2016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정현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16강에 오른 정현은 상금 8만8천135달러(약 9천4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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