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도 넘었다, 준결승 보인다

입력 2018-03-12 00:05:00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B조 체코와의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승환의 결승골로 3대2(0-0 1-0 1-2) 진땀승을 거뒀다.

앞서 10일 열린 1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4대1 승리를 거뒀던 한국 대표팀은 2연승으로 B조 1위에 올라서며 준결승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과 체코, 미국, 일본 등 4팀으로 묶인 B조에서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1패를 안고 있는 체코가 최강 미국을 꺾지 않는 한 한국이 준결승 진출을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 세계랭킹 2위이자 패럴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은 1차전에서 일본을 10대0으로 대파하며 최강의 면모를 보인 만큼 세계 9위 체코가 넘어서기엔 너무 큰 벽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미국에도 져 2패로 사실상 준결승 진출이 물 건너갔다. 한국은 13일 미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인 3차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이날 체코와의 경기에서 손쉬운 승리를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고전했다. 한국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체코의 골문을 노렸지만 굳게 걸어잠근 체코의 빗장을 열어젖히는 데 애를 먹었다. 1피리어드에서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마침내 장종호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3피리어드에서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최강 공격수 정승환의 역전골로 다시 앞서 나가는가 했지만 3피리어드 종료 39초를 남기고 다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은 시작 13초 만에 정승환의 서든데스 골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루 앞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 1차전에선 2피리어드 장동신의 선제골과 3피리어드에 터진 정승환, 조영재, 이해만의 골을 묶어 4대1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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