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 올해 서울대 5명 합격

입력 2018-03-12 00:05:00

서울 사교육 갔다 돌아온 학생들 "학교 면접 대비가 최고"

김길호 교장
김길호 교장

안동고등학교는 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 측이 들려 준 에피소드 하나. 지난해 수능 이후 수시모집 1차 합격자들이 구술면접에 대비히기 위해 서울 등 사교육에 참여했다가 모두 학교 면접 특강으로 돌아왔다. 학생들은 되돌아온 이유로 "사교육이 단편적인 철학'인문학 소양을 주입하면서 개별 지도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무엇보다 도식적이고 기계적인 지도로 스스로 사고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안동고에서 제공하는 면접 특강은 여러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층적인 평가와 지도를 중요시했다. 다양한 관점에서 학생 개개인의 면접 태도와 화법, 발상을 점검하는 한편, 면접 제시문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로 연결되었다.

2018학년도 대학 진학 성과에 대해 김길호 안동고 교장은 "학생 중심의 새로운 교육 시스템과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 그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 꼼꼼한 누가(累加) 기록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교육 체제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학생들은 3년간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한 경험과 학생부기록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장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수 있었고, 희망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소양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었다.

또한 안동고는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모집 면접 대비를 위해 학생들에게 우리 시대가 직면한 과제들에 대한 교양과 통찰,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 주력했다. 심화 야간 특강(3학년은 심층 구'논술)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교과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주제에 대해 사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구술 면접 및 논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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