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부터 '진학 로드맵'…방과후 심화 프로그램 운영
구미 경구고등학교는 올해 입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앞서 2년간 서울대 합격자를 내지 못하다가 2018학년도 수시에서 3명(의예과 2, 경제학과 1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뿐 아니라 연세대 등 의예과 7명, 경찰대, 카이스트, 서울'수도권대 60명, 경북대'부산대 등 국공립대 100여 명이 합격한 것은 중소도시 구미의 교육 여건을 감안했을 때 주목할 만한 사례다.
학교 관계자는 지금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경구고는 구미 최초로 2003년부터 방과후 심화교육 프로그램인 '스카이반'을 운영하며 학습 컨설팅과 진학'진로 컨설팅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진학 로드맵'을 설정한다. 진학 방향에 맞춰 '○○대 의대' '포스텍' '카이스트' '교대' '사관학교' 등 다양한 목표를 교사들과 함께 공유하고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서 컨설팅을 하고 지도에 매진한다. 학교 측은 스카이반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성적 외에 학습 목표와 의지가 높은 학생들을 선발, 새로운 '방과후 프로그램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경구고 입시 성과의 또 다른 비결은 학생활동 중심 수업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UCC를 활용한 '토론 수업', 수업 영상을 미리 학습한 후 교실 수업을 진행하는 '거꾸로 수업', 짝을 이뤄 토론하는 '하브루타 수업' 등을 확대하고 수업관찰 기록지에 메모한다. 관찰 내용은 모든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에 낱낱이 기록된다.
이상건 경구고 교장은 "앞으로도 뚜렷한 목표와 학습의지를 갖춘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입학한다면 올해 입시 성과를 충분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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