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벌써 취업 예약, 경북기계공고 11명 현대차 합격

입력 2018-03-12 00:05:00

올해 현대자동차 재학생 공채에 경북기계공고 학생 11명이 합격했다. 경북기계공고 제공
올해 현대자동차 재학생 공채에 경북기계공고 학생 11명이 합격했다. 경북기계공고 제공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 11명이 올해 현대자동차 채용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된 현대자동차 재학생 공채 시험에 경북기계공고에서는 총 20명이 지원했고, 1차 서류전형과 2차 HMAT(직무인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11명이 합격했다.

이 학생들은 현대자동차 공채시험에 대비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교육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학교에서는 자동차구조학, 실무영어, 일반상식,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업기초능력과 인적성검사에 대비하도록 지도했다. 또 전문가 초빙 특강,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의 멘토링 활동 등으로 취업 노하우를 나눌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은 고교 재학 중 2년 동안 현대자동차로부터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회사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온라인 직무교육과 방학 중 교육 등 회사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받는다. 아울러 재학 기간에 일정한 성적과 출결, 자격증 등 검증 조건을 통과하면 군 제대 후 소정의 채용 절차를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김규범 학생(정밀기계과 2학년)은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1학년 때부터 현대자동차 채용 시험에 대비하려고 학교 현대차 동아리에 들어갔다. 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고 꾸준히 준비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경북기계공고는 지난 2년 연속 100명 이상이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대구환경공단 등에 꾸준히 취업하고 있다.

김규연 경북기계공고 산학부장은 "청년실업이 심각한 시대에 고등학교 과정의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통해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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