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들 전화사기 응대 설명 귀에 쏙쏙 들어와" 성주署 '콜라보 안전교육' 인기

입력 2018-03-11 19:23:55

성주경찰서 여경 삼총사가 초전면 한 경로당에서
성주경찰서 여경 삼총사가 초전면 한 경로당에서 '콜라보 안전교육' 후 할머니들과 같이 환하게 웃고 있다. 윤채영(뒷줄 왼쪽부터) 순경, 구영주 경사, 박주희 경사. 성주경찰서 제공

"예쁜 여경들이 깜작 방문해 이것저것 다 가르쳐주니 재미있고, 또 한 번에 끝을 내 시간도 절약돼 아주 좋아. 야광지팡이 선물도 주고…. 일석사조여!"

9일 성주군 초전면 A경로당. 20여 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사기(보이스피싱) 응대 방법을 설명하는 여자 경찰관의 설명에 귀를 바짝 기울였다. 이어진 차량통행과 보행방법 등 노인들의 교통안전과 성폭력 등 노인학대에 대한 대처방안 설명도 하나라도 놓칠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교육이 끝난 후 야광지팡이 등 선물을 받고서야 웃음을 띠었다.

성주경찰서(서장 유오재) 여경 삼총사가 펼치는 '콜라보 안전교육'이 지역 어르신'어린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콜라보 안전교육은 성주서의 교통'여청'수사 부서 여자 경찰관이 경로당'어린이집'초등학교 등을 같이 방문'협력해 '교통안전&학대(성폭력)&수사'에 관한 교육과 설명을 한 번에 해주는 특수시책이다. 교육수요 기관의 요청이나 경찰서가 교육이 필요한 곳을 선정해 교육을 나간다.

성주서 콜라보 안전교육 중 교통은 구영주 경사, 수사와 범죄예방은 박주희 경사가 전담하고, 여성청소년 관련은 윤채영 순경 등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구영주 경사는 "우리는 경로당을 방문하면 어르신 교육을 하고,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를 찾아가면 어린이 교육을 한다"며 "언제 어느 곳에서도 자연스러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유오재 서장은 "군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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