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역사] 이타이이타이병 환자, 기업 고소

입력 2018-03-10 00:05:00

1968년 3월 9일 일본의 이타이이타이병 환자와 가족 28명이 카드뮴을 배출해온 미쓰이 금속광업을 상대로 총액 6천만엔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7차에 걸친 소송이 이어졌고, 1971년 6월 재판부는 '미쓰이가 배출한 카드뮴이 원인'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1972년 8월 나고야 법원이 회사 측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원고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이타이이타이(아프다 아프다)병은 기침만 해도 부러질 정도로 뼈가 약해지고, 뼈의 위축으로 키가 20㎝나 작아지며, 피부가 검게 변한다.

1957년 한 의사의 노력으로 미쓰이 금속광업이 배출한 폐광석 속 카드뮴이 광산 폐수와 함께 강물로 흘러가 인근의 농작물, 어폐류, 상수원을 오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는 화학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수은이 강물과 토양을 오염시켰고, 오염된 농수산물을 먹은 주민들이 수은 중독을 일으켜 1만 명이 고통을 호소하고, 1천10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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