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청을 설립하라
박상익 지음 / 유유 펴냄
저자는 번역을 통한 한국어 콘텐츠 확충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몰이해가 21세기 한국의 앞날에 걸림돌이 되리라는 암울한 전망과 대안을 담은 책 '번역은 반역인가'를 쓴 이후에도 정부가 번역 지원 사업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12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의 번역 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저자는 "누군가의 말처럼 100년 후 한국어가 경쟁력을 잃게 될 경우, 후손들이 지금의 우리를 못난 조상으로 지목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면서 "번역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진지한 의제로 다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의지와 희망을 담은 글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저자는 이어 "적어도 이 시대에 모국어를 저주하고 망치는 자들의 대열에 서기를 거부한 사람이 있었다는 물증 하나는 후대에 남겨야겠다는 심정으로 썼다"고 말했다.
저자는 역사'문학'종교의 학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저술 및 번역을 하고 있다. '번역은 반역인가'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존 밀턴의 탄생 400주년을 맞아 '밀턴 평전: 불굴의 이상주의자'를 썼고, '나의 서양사편력 1·2', '성서를 읽다:역사학자가 구약성서를 읽는 법' 등을 출간했다. 152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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