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흥2동 1통 주민
병원·요양시설 등 위문
"이웃은 혈육 같은 존재 아닙니까. 짧은 시간이었지만,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요양시설이나 병원에 입원한 이웃을 찾아다니며 위로하는 주민들이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한다.
영주 가흥2동 1통 주민 10여 명은 7일 정월 대보름 행사를 마친 후 윷놀이 행사를 하고 남은 기금으로 떡과 음료를 마련해 영주와 안동지역에 있는 요양원'병원에 입원한 이웃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위로하고 조기 쾌유를 빌었다.
이교형 가흥2동 1통 통장은 "정월 대보름 마을 총회와 윷놀이 등 화합 행사를 하면서 병원과 시설에 입소해 참석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안타까워 위문행사를 마련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하는 어르신이 늘어 예전처럼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맛있는 음식을 형님'형수님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좋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정월 대보름과 초복 행사 때 이웃 위문 행사를 가졌고 이번이 세 번째이다.
김정자(83) 할머니는 "이웃사촌이 찾아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새해 인사도 나누고 이웃 소식도 접할 수 있어 좋다, 오랜만에 혈육 같은 이웃을 만나 옛날 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반겼다.
공동석 가흥2동 노인회장은 "몸이 어디에 있든 수십 년을 한동네에서 같이 산 이웃이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위로 방문은 안동복지요양원과 청화요양원, 명품요양원, 장수 효성요양원, 봉현요양원, 안동병원 등에 입원한 10명의 이웃사촌이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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