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려 직접 쓴 손 편지가 사망 이후 전해졌다.
조민기는 손편지에서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저의 죄"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감당하기에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 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했다."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끄럽고 죄송하다.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됐고, 사석에서는 엄격함을 풀어주고자 했지만 모멸감과 수치심을 줬다."며 사죄했다
조민기는 "덕분에 이제라도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돼 죄송하고 감사하다."면서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사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그의 생전 음성을 담은 통화음성을 공개한 바 있다.
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에서는 이날 오전 조민기가 취재진과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음성에서 조민기는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조민기는 "12일에 (경찰에) 출두하려고 한다. 원래 6일에 오라고 했는데 딸이 대학원 입학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고 날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에 따르면 조민기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으며, 특히 딸과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 5분경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창고에서 심정지상태에서 발견됐다. 이후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고, 유족인 부인 김 모 씨는 큰 충격에 빠져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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