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전시연계 프로그램, 아방가르드·행위미술

입력 2018-03-09 00:05:00

새로운 미술 읽기, 강연과 퍼포먼스

김석환 작가의 퍼포먼스
김석환 작가의 퍼포먼스 '십자가에 못박힌 한반도'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현재 열리고 있는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전에 대한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미술 저변 확대를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퍼포먼스와 특별강연 등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3월 프로그램으로 김석환, 문유미, 홍오봉 작가의 퍼포먼스는 10일(토) 오후 3시, 이건용 작가의 퍼포먼스와 강연은 24일(토) 오후 3시 어미홀 및 강당에서 진행한다. 박석수 시인의 동명 유고시집에서 영감을 얻은 김석환 작가의 퍼포먼스 '십자가에 못 박힌 한반도'는 한국전쟁이 남긴 상흔과 끈질긴 생명력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문유미 작가의 '매거진 액션'은 잡지 광고 사진을 작가 몸에 부착해 탐욕의 표상으로서의 몸을 드러낸다. 관객은 사진을 떼어내 자신의 몸에 붙임으로써 나는 사라지고 외형적인 것에 몰두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동시에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다. 홍오봉 작가의 '새와 나'는 독일 만하임 국제퍼포먼스 아트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새가 죽으면 인간도 죽고, 새가 살면 인간도 산다는 메시지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3월의 생명력, 생명에 대한 사랑을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 또 김찬동 전 아르코 미술관장은 '한국 전위미술의 흐름'이란 주제로 24일 오후 1시 미술관 강당에서 특별강연을 한다. 권미옥 전시1팀장은 "5월까지 진행하는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전 연계 프로그램은 아방가르드 미술과 행위미술의 특성 및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803-7882.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