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MBC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자유한국당 입당 '송파을' 전략 공천 물망

입력 2018-03-08 14:35:29

사진.배현진 MBC 아나운서 사표 제출/ MBC 제공
사진.배현진 MBC 아나운서 사표 제출/ MBC 제공

배현진(35) MBC 아나운서가 사표를 냈다.

배 아나운서는 8일 연합뉴스에 문자메시지로 "저는 현재까지 업무 발령대기 상태로 소속부서가 없다"며 "그래서 어제 보도본부장께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라 밝혔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우리말 나들이', '5시 뉴스', '100분 토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특히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7년간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석에 앉았다.

또한 김재철·김장겸 전 사장 시절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데스크를 계속 진행하면서 노조원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지난해 MBC 경영진이 교체되고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배현진 아나운서는 편집부로 발령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MBC 한 관계자는 "배현진 앵커는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으며 11일 출근한 복직 기자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환영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8일 오전 복수의 매체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위해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일 이들의 입당식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언론탄압'을 강조하면서 보수층 결집을 위해 배 전 아나운서와 길환영 사장을 영입, 이른바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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