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물론 윤원철 정무부지사와 정무직 등 10여명이 사퇴를 밝히면서 충남도가 남궁영 행정부지사의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남궁영 부지사는 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안 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폭로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사가 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전 직원 모두 경각심과 책임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안희정 지사의 사임통지서를 받아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아울러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10여명의 정무직 직원들에 대해서도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다만, 정무직 직원이기도 한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해서는 본인 의사를 존중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남궁영 부지사는 밝혔다.
추가 피해자 발생에 대해 남궁영 부지사는 "저희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지만, 앞으로 추가 피해 발생시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