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공보비서 수차례 성폭행" 주장 나와

입력 2018-03-05 21:42:02

김지은 비서. JTBC 방송화면 캡처.
김지은 비서. JTBC 방송화면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가 공보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JTBC는 5일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 김지은 씨가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방송에 직접 나와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며, 수시로 성추행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주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외 출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김씨는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안 지사 경선 당시 캠프에 합류해 수행비서로 일해왔으며, 올해 초 공보비서로 보직이 변경됐다. 김씨는 "안 지사가 지난달 미투 운동이 한참 사회적인 이슈가 된 상황에서도 그에 대해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며 미안하다고 했다"며 "하지만 그날까지도 성폭행이 이뤄졌고,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 측은 "수행비서와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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