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지방선거 D-100, 대구경북 관전포인트는?

입력 2018-03-05 17:25:01

 

지방선거 D-100, 대구경북 관전포인트는?

 

문재인 정권이 받는 첫 중간 성적표.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권자들은 오는 6월 13일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제7대 지방선거를 통해 4년 동안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민심의 향배를 처음으로 가늠할 수 있는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권 교체 후 첫 선거인 만큼 대구경북 민심 가늠할 잣대

 

보수의 텃밭이 최대 격전지로 지난 6회에 걸친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은 보수정치의 아성으로 자리매김하며 '자유한국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인해 심상찮은 대구경북 민심이 감지됐다.

바른미래당은 대구의 유력 정치인 유승민을 앞세워 TK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겠다고 벼루는 상황이고, 여당인 민주당은 대구 수성구를 포함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을 천명했다.

선거분위기는 역대 보기 어렵게 뜨거울 것으로 관측된다.

 

'톡톡 튀는' 선거전

유료공약집부터 컬링 인기에 편승한 선거전, 페이스북 생방송 등…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톡톡 튀는 선거전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시민들 앞에서 상소문을 낭독하고 큰절을 올린다.

주택 재개발 현장에서 안전모를 쓰고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도 한다.

이색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보수vs진보 후보 대결?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3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경북은 이영우 교육감이 3선으로 물러난다.

대구시교육감에는 3명이, 경북도교육감에는 6명이 후보로 나선 상태다. (5일 기준)

 

대구·경북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중도, 진보 후보가 모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혼전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고 지원도 받을 수 없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고 있다.

 

"각 진영 경선과정에서 난립하는 후보를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교육감 선거가 지나치게 이념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상 그동안 대구시교육감은 TK 정서에 부합하는 인물이 돼왔다고 본다. 대구에서도 진보 교육감 후보로 여러 명을 거론하고 있어 다이내믹한 선거가 될 것 같다"

시교육감 선거가 보수 대 진보 구도로 전개하는 데 서로 다른 시선이 교차한다.

 

'대구를 잡아라'

"대구 시장을 내주면 문을 닫겠다" 는 한국당과 "한번 해보자" 는 민주당.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대구시장선거.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후보를 앞선 김부겸의 출마는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다.

일단 김 장관 불출마를 가정한 상황에서 당내 여러 후보가 도전에 나섰다.

여느 때와는 달리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은 채 민주당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과연 국민들의 지지는 어느 당, 인물을 향할까.

 

 

제작 : 임소현 hyon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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