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교육계에도 '미투 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한 사립고등학교 간부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해 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교사는 지난해 교감 자격 연수를 마치고 올해 3월부터 교감으로 부임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학교법인 징계위원회에서 파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교사는 올해 1월 초 학교에 교감 지명 철회 요청 신청서를 냈다.
4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대구 한 사립고등학교 교감 지명자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사적 감정'을 담은 문자를 보냈다는 것. 지난해 3월부터 기간제 교사로 근무해 온 여교사에게 문자를 보내 '호텔 방을 잡았으니 여기에 와서 나를 재워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했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초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징계를 제청했고, 학교법인은 지난달 2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간부 교사를 파면 처분했다. 징계위가 열리기 전 학교법인은 자체 감사를 통해 기간제 여교사를 포함해 복수의 성추행 피해자가 있었음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간제 여교사는 지난달 28일로 계약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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