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크루그먼 교수 기고
미국의 저명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세계 무역전쟁을 촉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와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대표적인 진보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미 뉴욕시립대 교수는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는 무역전쟁'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고 이기기도 쉽다고 말한 것은 완전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비난하고 "전쟁을 개시하는 방식도 아주 어리석다"고 질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부품산업 보호를 외치면서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는 산업을 망치는 방식으로 무역전쟁을 개시하려 하고 있다"면서 "미국 자동차는 멕시코산 엔진, 한국과 중국산 전자부품,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미국이 생산하는 모든 것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는 글로벌 연쇄 공급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도 CNN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함과 무지로 인해 미국 일부 철강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약간의 수혜를 입을 수는 있겠지만 미국과 세계 경제는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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