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없이 맨손으로 고무공 쳐…5명 출전, 5이닝 넘으면 연장
방망이 대신 주먹으로 고무공이나 테니스공을 치고 맨손으로 받던 야구놀이, 지역에 따라 '주먹야구', '짬뽕' 등으로도 불렸던 그 놀이가 정식 규칙을 가진 스포츠로 거듭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일(현지시각) '베이스볼5'(Baseball5)라고 이름 붙인 '5대5 길거리 야구'의 공식 경기규칙을 발표했다. 도시 젊은이들을 겨냥한 베이스볼5는 야구를 전 세계적으로 보급하고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WBSC가 새로 선보이는 경기다.
베이스볼5는 전용 장비와 경기장 등 그동안 야구의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요소들을 걷어내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특수한 장비는 필요 없고 가로, 세로 18m의 정사각형 모양 경기장에서 오직 고무공을 맨손으로 치고받으며 승부를 겨룬다. 베이스 간 거리는 13m다. 팀당 경기 출전 선수는 5명이며 후보 3명씩을 둔다. 경기는 5이닝으로 치러진다. 5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을 벌인다. 투수 없이 타자가 타석에서 직접 손으로 공을 친다. 타구는 페어 지역에서 최소 한 번은 튕겨야 한다.
WBSC에 따르면 베이스볼5 소개 영상은 이미 74개 국가 및 지역에서 2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특히 쿠바, 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반응이 좋다는 게 WBSC의 설명이다.
WBSC는 올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2018 유스 올림픽에서 베이스볼5를 스포츠로 처음 시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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