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정 수립=건국, 적극 찬성" 野 "백해무익 논쟁 또 휩싸였다"
여야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3'1운동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밝힌 연설"이라며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밝힌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3'1절 기념사가) 대북 관계에서 지나치게 전향적인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화공동체 등을 거론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 대북 저자세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평화공동체'경제공동체로 표현한 남북 관계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북핵과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근본 문제에 대한 어떠한 접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평화공동체'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데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경제공동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특히 문 대통령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야당은 백해무익한 논쟁으로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대한민국 건국을 놓고 많은 논란이 있는데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밀어붙이는 것은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건국 100주년 발언으로 또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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