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과 차 마시며 환담 나눠…홍준표는 굳은 표정으로 악수만
여야 5당 대표가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총집결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다. 그러나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듣고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따라 불렀으나 서로 대화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기념식장에 먼저 도착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등과 10분가량 선 채로 차를 마시며 사전 환담을 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사전 환담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지난해 12월 함께 방문한 중국 충칭 임정 청사에 관해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념식장에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했다. 차가 막혀 사전 환담에 참석하지 못한 홍 대표는 기념식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굳은 표정으로 악수했으며, 기념식이 끝난 뒤 문 대통령과 마주치기 직전 반대 방향으로 퇴장해 따로 작별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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