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국기행' 오후 9시 30분
시베리아 찬바람도, 발길 끊긴 고요함도 누군가에겐 행복일 수 있다. 추우면 추울수록 더 맑게 빛나는 순백의 계절 안에서 꾸밈없이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겨울과 닮아서, 겨울을 좋아해서, 겨울을 행복 삼아 살아가는 이야기와 풍경을 만나본다.
유난히도 추웠던 이번 겨울은 바닷물마저도 얼려버렸다. 살얼음 낀 거제의 바다를 가르며 제복실 씨 부자가 일터로 나선다. 굴 수확이 끝나는 4월이 되기 전에 굴 종패 재조립 작업을 끝내야 하기에 한 배 가득 종패 다발을 싣고 항구로 들어선다. 통영의 작은 어촌 민양 마을에서는 굴 수확이 한창이다. 최성진 씨는 6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왔다. 공작소를 차려놓고 굴 양식 연구를 계속 하는 '일 중독' 아버지와 함께 또 다른 내일을 꿈꾼다. 눈에 보이지도 않았던 작은 굴 유생이 자라 거제와 통영을 거쳐 전국으로 팔려나가기까지 그 시작과 끝을 간직한 겨울 바다. 차가운 겨울이 뜨거운 수확의 계절로 변한 이들 부자(父子)의 활기찬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EBS1 TV 한국기행 '나는 겨울로 살기로 했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5부 '아들아 우리의 계절이다'는 2일 오후 9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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