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다 가기 전에…대게 먹으러 가즈아

입력 2018-03-02 00:05:00

울진서 4일까지 '대게 축제' 열려, 할인이벤트·무료 요트체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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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울진군 후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요즘, 울진으로 막바지 겨울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울진군 제공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이상한 날씨다.

모처럼 맞은 황금 주말, 이런 계절이야말로 동해안 여행의 적기이다. 대게 등 겨울 특산물과 봄나물처럼 봄 특산물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까닭이다.

그중에서도 울진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환절기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2018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봄바람을 타고 '새 봄 맛의 세계'를 연다.

해마다 이 무렵 울진군 후포항에서 펼쳐지는 울진대게 축제는 이미 경북 동해안의 대표 먹거리 마당으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 역시 다양한 공연과 함께 깜짝 할인이벤트'경매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로 겨울철 최고 별미인 대게를 즐겁게 누릴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종전의 후포항 한마음광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을 왕돌초광장과 후포항 부두 일대로 축제 공간을 확대했다.

한마음광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후포항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야간 프로그램을 도입해 밤낮으로 놀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 문을 연 울진해양경찰서와 연계한 '507 함정 승선 체험'과 '해경 초고속정 승선 체험', 후포 요트학교가 주관하는 '요트 승선 일출체험'은 울진대게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콘텐츠이다.

울진군요트학교가 운영하는 요트 승선 체험은 축제기간 동안 무료로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승선 체험은 하루 오전과 오후에 나눠 수차례 진행되며 요트학교(054-787-4771)에서만 접수한다.

큰 마음을 먹고 울진을 왔는데 단지 축제만 즐기고 가기에는 너무 아쉽다.

다행히 울진에는 막바지 겨울과 태동하는 봄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불영사계곡과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엑스포공원, 성류굴, 망양정을 둘러보는 당일치기 코스도 좋다.

덕구와 백암온천에서 즐기는 느긋한 힐링 코스도 며칠씩 시간을 잊기에 충분하다.

인기 TV프로그램 '도시어부'로 유명해진 울진 선상낚시를 통해 대구와 가자미 등 풍부한 동해안 수산물을 직접 낚아올리는 재미도 포기할 수 없다.

구수곡자연휴양림이나 통고산자연휴양림 등 울진금강소나무숲에 둘러싸인 휴양시설에서 며칠을 보낸다면 봄이 움트는 소리와 계절이 흘러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축제 기간 대게를 값싸고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울진 후포항의 이미지와 울진대게'붉은대게의 브랜드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을 위해 울진군민이 참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울진을 찾으면 단순히 축제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질 좋은 온천욕, 금강소나무의 산림욕 등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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