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부상에서 복귀 후 2주 연속 투어 8강 진출
정현(29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64만2천795 달러)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123위·미국)를 2-0(6-3 6-1)으로 제압했다.
지난주 델레이비치 오픈에서도 8강까지 오른 정현은 2주 연속 투어 8강의 성적을 내며 순조로운 복귀를 알렸다.
1월 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당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준결승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후 약 3주간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한 정현은 지난주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정현은 이 대회 8강 진출로 상금 4만4천420 달러(약 4천8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정현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27위 정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정현의 역대 개인 최고 순위는 29위다.
이날 정현이 상대한 에스코베도는 전날 4번 시드의 잭 소크(10위·미국)를 꺾으며 기세를 올린 선수다.
게다가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멕시코계인 에스코베도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1996년생 동갑인 에스코베도를 맞아 정현은 1세트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게임스코어 5-3의 세트포인트에서는 상대가 더블 폴트를 저지르며 1세트가 끝났다.
2세트에서는 정현이 게임스코어 3-0까지 달아나며 전의가 꺾인 에스코베도를 몰아세웠다.
정현은 준준결승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아드리안 만나리노(24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