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고령] 낙동강 경제벨트·대가야 문화벨트 완성…2대 중심축 성장 가속화

입력 2018-03-01 00:05:00

가야문화권 개발·철도 건설 등 지역 현안 다수 국정과제 포함

고령군은 2018년 군정목표를
고령군은 2018년 군정목표를 '행복도시 고령' 건설로 정하고 산업경제, 문화관광, 도시환경, 농업발전, 보건복지, 교육행정 분야의 6대 전략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2018년 군정 업무보고. 고령군 제공

고령군은 지난 한 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현장행정으로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산업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농촌과 도시에서 나눔 복지가 실현되는 등 균형된 발전을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산업경제, 문화관광, 도시환경, 농업발전, 보건복지, 교육행정의 6대 전략프로젝트 추진으로 '행복도시 고령'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100대 국정과제에 고령 미래발전 청사진이 포함돼

고령군은 지난해 희비가 교차하는 한 해였다. 연초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에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등 고령군 미래발전의 청사진이 포함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은 통합과 공존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기면서, 영'호남 동서 화합과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계획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령군은 1천6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후기 가야연맹의 맹주였다.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고장이며, 704기의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주산성 등 잊힌 대가야의 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고령군은 2005년부터 이어온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군으로 통합과 공존을 선도하면서, 찬란했던 대가야의 전승기 같은 부흥을 꿈꾸고 있다.

문화관광에서는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사업, 사단법인 고령군 관광협의회 발족, 대가야체험축제와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국제관광대상 수상, 한국관광의 별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서부대개발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 추진은 김천~고령~진주~거제(181㎞)를 지나는 총사업비 4조7천440억원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며, 영'호남 상생 공약인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의 공통공약사업으로 동서화합 차원에서 의미가 커 현실화에 가장 근접한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설교통 분야서는 국지도 67호선, 국도 33호선, 월성~송곡 광역도로 개통과 함께 다산 산업 레저 연계도로, 동고령 IC 물류단지 진입도로, 성산'인안 산업단지 연계도로 등 3개소의 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을 모두 완료하는 등 산업 간 물류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경제 분야에서 고령군은 지역내총생산(GRDP) 5년간 평균성장률 경북도 1위, 경제총조사 사업체 증가율 경북도 3위,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속지수 경북도 A+등급, 전국지자체평가 경북도 군부 2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지역경제는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일자리 창출'문화관광 활성화로 성장세 잇는다

고령군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대구시 성서산업단지 및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하는 등 최적의 입주조건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성장축인 낙동강 경제벨트와 대가야 문화벨트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낙동강 혁신벨트 4개면(다산'성산'개진'우곡)이 담당한다. 풍부한 공업용수, 편리한 교통, 대도시 접근성을 바탕으로 기존 5개 산업단지를 비롯해 동고령, 월성, 송곡, 열뫼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고령군은 산업클러스터 형성으로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문화관광의 확대는 대가야 문화벨트 4개 읍'면(대가야'우곡'덕곡'쌍림)이 담당한다. 가야문화권 국정과제 선정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대가야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에 고령군의 독특한 인프라를 더해 관광산업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고령군 문화관광의 획기적 전환이 기대된다. 573억원이 투입된 가야국역사 루트 재현사업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인데, 대가야의 역사'문화'미래를 보여주는 가야국역사 루트는 기존 대가야박물관, 대가야문화누리,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농촌체험특구, 퍼블릭 워터파크와 어울려 대가야 관광단지를 광역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인프라도 속속 완공된다. 지난해 국도33호선(고령~성주), 국지도 67호선 확장, 다산 월성~송곡 4차로 광역도로, 다산 산업 레저 연계도로, 동고령IC와 득성리 구간 4차로 도로 등을 개통했다. 운수~성주 용암 국지도 67호선과 다산~동고령 산업단지 연계도로는 확장 사업을 조속히 완공해 사람과 산업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한다. 또 대가야 문화벨트와 낙동강 혁신벨트의 중심인 대가야읍과 다산면의 계획적인 개발과 도시기능 확대에 맞춰 도시계획도로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2025년 고령군농업'농촌종합발전계획'은 중장기 농업'농촌발전계획, 농촌관광 6차 산업 활성화, 시설원예, 쌀 산업, 축산분야 등 지역농업의 대응전략과 주요 이슈를 담고 있다.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미래농업을 대비하기 위해 지역 농업인'농협'행정이 머리를 맞대고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쌍방향 소통과 현장에 답이 있다

지난달 21일 다산면 다산행정복합타운 건축현장에서는 곽용환 고령군수와 전체 실과소장들이 참석한 간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공사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소 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관련 부서별 협조사항을 최종 논의하고, 모든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서 곽 군수는 "다산행정복합타운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만큼 준공에서 입주까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담당부서장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 시설의 준공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명심하고 새 시설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주민들에게 더 가깝고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현장을 챙기고 현장에서 답을 얻으라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고령군은 군정 추진의 화두를 현장과 소통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뜻과 의사를 군정에 반영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군정 발전을 위해 일반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참신한 군정시책 제안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공모분야는 고령군 발전 방안이나 군민 관심사항의 해결 방안 등 제안자가 자유로이 선정하면 되고, 고령군 발전에 관심 있는 전국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사업 단지 명칭 제정을 위한 군민 공모도 실시 중이다. 일방소통이 아니라 쌍방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의 삶을 직접 찾아보는 맞춤형 현장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IT를 활용한 군민의견 수렴과 신속한 생활민원 처리로 군민의 생활편의 도모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제도와 지방재정 공시 등을 통해 재정운용의 실효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건전재정을 통한 부채 제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소통체계 마련을 위해 SNS, 웹진 등과 같은 뉴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소통은 물론 대가야소식지를 활용한 오프라인 소통으로 열린 군정을 펼치고 있다.

고령군의 소통행정은 주민설문조사 부문 전국지자체평가 경북도 2위, 제안제도 평가 우수시군, 대구명품박람회 내 고향 최고상, 열린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곽 용환 군수는 "현장에서 직접 듣고 보고, 군민과 소통하면 해결 안 되는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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