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프리미어리그, 겨울 휴식기 검토…감독 "선수 혹사" 불만 제기

입력 2018-02-28 20:08:34

국가대표 경기력에도 악영향 다음 시즌 2월 2주간이 유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겨울 휴식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SPN은 28일(한국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 휴식기 도입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휴식기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시기가 2019-2020시즌부터일 거라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는 12∼1월 사이 2, 3주 안팎의 휴식기를 가진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선 이 기간에도 특별히 쉬는 기간 없이 축구 경기가 이어진다. 프리미어리그 외에 리그컵과 FA컵 경기 등이 연말 연초에 열린다.

휴식기 없는 프리미어리그 일정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팀을 이끄는 감독 중에서도 선수들의 피로와 부상 위험성이 커진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현행 일정이 "선수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휴식기 도입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기간은 다른 다수 리그처럼 12∼1월이 아닌 2월이 거론된다.

스카이스포츠는 2월에 2주를 쉬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없는 주말은 없도록 팀들이 시기를 달리하는 방안이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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